영화 《비상선언》 리뷰 – 하늘 위의 공포, 인간의 용기와 책임을 말하다
《비상선언》(2022)은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항공 재난 영화로, 비행기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감염 사태와 테러 상황을 중심으로 인간 본성과 사회 시스템, 생존의 윤리를 긴박하게 그려낸 작품이다.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국내 최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전염병과 사회 혼란을 직접 경험한 상황에서 《비상선언》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며, 재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선택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1. 줄거리 – 하늘 위, 누구도 도망칠 수 없는 재난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 하와이로 향하는 여객기 KI501편이 이륙을 준비 중이다. 탑승객 중에는 아픈 딸과 함께 떠나는 전직 조종사 재혁(..
2025.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