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 페이스 (The Hidden Face)》 리뷰 – 사랑과 광기의 경계, 거울 속의 진실을 마주하다
《히든 페이스(The Hidden Face, 2011)》는 스페인-콜롬비아 합작으로 제작된 심리 스릴러 영화로, ‘사랑’, ‘집착’, ‘의심’이라는 감정이 인간을 어디까지 몰고 갈 수 있는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감독 안드레스 바이스는 관객의 예상을 철저히 배반하는 이야기 구조와, 폐쇄된 공간이 주는 심리적 공포를 이용해, 잔잔하면서도 충격적인 서스펜스를 완성해 냈다.표면적으로는 실종 사건을 다루는 스릴러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불완전한 사랑, 관계의 이면, 그리고 극단적인 감정의 폭발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마지막 반전은 관객의 감정을 뒤흔들며, “과연 나는 상대방을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남긴다.1. 줄거리 – 그녀는 어디로 사라졌는가?주인공 아드리안(킨 로레다)은 콜롬비아의 오케..
2025. 3. 27.